경제·금융

[해외벤처인 열전/엑스피드] 전략적 강점

엑스피드는 회사 설립 후부터 초고속 통신장비와 관련, 소프트웨어를 한데 묶어 패키지로 공급하는데 주력해 왔다. 이같은 패키지 공급은 뛰어난 주문형 반도체 제조기술 때문이다. 엑스피드는 뛰어난 주문형 반도체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빠른 시일내에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가능하다.통신접속장비는 서버 제조업체들과의 호환성이 필수 조건이다. 아무리 뛰어난 장비라도 호환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쓰레기에 불과할 뿐이다. 엑스피드는 기술개발 단계에서부터 대형 서버 제조업체들과의 호환성을 보장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실제로 엑스피드는 지난 98년말 루슨트 테크놀러지에 시제품을 공급하기 앞서 호환성 문제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다행히 문제점을 시정해 납기를 맞춰 루슨트의 고정 협력업체 리스트에 올라 갈 수 있었다. 호환성 문제에 전력을 기울인 탓에 엑스피드는 속속 대형 통신장비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현재 엑스피드의 주 고객은 루슨트 테크놀러지, 코퍼 마운틴, 인터스피드, 펄스콤 등이다. 엑스피드는 이들 고객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과 전세계를 무대로 공동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전략적 제휴는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데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이처럼 대형 통신장비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 관계를 수립하게 된 것은 엑스피드의 기술력과 함께 인적자원의 적극적인 활용도 한 몫을 했다. 이사회 멤버로 영입한 각계 전문가들이 그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 제휴관계를 수립하는 창구로 활약했다. 엑스피드는 앞으로도 기술력 제고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마이클 박 사장은 『페달을 밟지 않으면 자전거가 쓰러지는 것처럼 경쟁이 치열한 통신시장에서 기술개발을 등한시하는 기업은 언제라도 도태된다』며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엑스피드는 현재 글로벌 폰(GLOBAL PHONE) 관련 장비 개발을 추진중이다. 글로벌 폰은 인터넷을 통해 전화통화와 함께 문자 및 영상데이터까지 주고 받을 수 있는 장비로 시장성이 아주 높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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