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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산업이 오양수산을 인수했다. 사조산업은 지난 1일 계열사인 사조CS가 오양수산 주식 101만2,848주(35.2%)를 127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로써 사조산업은 국내 맛살시장의 30% 가까이를 점유하게 돼 시장 지배력이 더욱 커지게 됐다. 사조산업 관계자는 “경영진 선임ㆍ해임 등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은 없지만 경영 목적에 부합할 경우 영향력을 행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조CS와 박길수 사조산업 대표는 3월부터 장내매수를 통해 오양수산 지분 31만7,640주(11.1%)를 취득했다고 공시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조CS와 박 대표의 취득가는 8,260~1만4,045원이었다.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오양수산은 이날 9.15% 떨어진 1만2,900원을 기록했고 사조산업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2,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