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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구단 작년 37억 벌었다

프로야구 인기 속 지난해 3개 구단 흑자…그룹 지원 빼면 여전히 적자상태


프로야구가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해 최대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1 회계연도에서 롯데 자이언츠는 37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스도 흑자 구단에 합류했다.


롯데는 지난해 4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순익이 지난 2010년 11억원에서 26억원 늘었다. 32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두산도 순이익이 12억원에서 23억원으로 증가했다. 삼성의 경우 2010년 9억원의 적자에서 10억원의 흑자(매출액 약 502억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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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5개 구단은 모두 적자였다. 모기업 지원을 받지 못한 넥센이 41억원으로 손실이 가장 컸고 한화(4억원), SK(2억원), LG(2억원), KIA(5,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만년 적자였던 프로야구에서 최근 흑자 구단이 등장하는 것은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등으로 치솟은 인기를 반영한다. 프로야구 관중은 2007년 441만명 이후 지난해 715만명까지 꾸준히 늘었다. 올해도 지난 6월말 가장 빠른 255경기 만에 40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각 구단은 그룹 광고나 지원금을 빼면 여전히 적자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 전문가들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각 구단의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과 연고지 지방자치단체들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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