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상화 내주초 가시화 전망

정상화 내주초 가시화 전망여야대치 정국이 새국면을 맞고 있다.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과 관련해 야당측으로부터 집중적인 공격을 받아온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이 20일 전격 사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朴장관 사퇴를 계기로 정국수습과 국회정상화를 위한 대야협상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은 朴장관의 사퇴에도 불구, 구속수사·특검제 도입을 계속 요구하는 한편 21일 부산역 장외집회를 강행키로 해 당분간 경색국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지만 민주당이 朴장관의 사퇴에 이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방일후 내주초 야당에 정국수습안을 공식 제의할 것으로 알려진데다 한나라당도 부산집회후 일단 여론동향을 보아가며 국회의 부분가동에 응한다는 방침이어서 내주초가 정국정상화 여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朴장관의 사퇴를 계기로 유가폭등·증시폭락 등 시급한 민생·경제현안 논의를 위한 정국정상화의 토대가 마련됐다고 보고 金대통령이 일본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후 내주초 정국수습을 위한 최종 건의안을 보고, 대야협상에 적극나서기로 했다. 이와함께 도피중인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씨가 21일 검찰에 출두, 검찰의 조사를 받으면 朴전 장관도 내주초 검찰 소환에 응하거나 자진출두 형식으로 검찰조사를 받는 문제를 검토하는 선에서 한빛은행 사건을 마무리하기로 하고 야당의 조속한 국회등원을 촉구키로 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朴장관의 출국금지·구속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한빛은행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제를 계속 요구키로 방침을 정하고 부산집회 가두홍보 등 대여 공세를 전개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부산역 광장 장외집회를 앞두고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부산에 내려가 서면역과 남포동 일대에서 전단배포 등 가두홍보 활동을 벌이면서 인원동원 계획 등 집회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양정록기자JRYANG@SED.CO.KR 김홍길기자91ANYCALL@SED.CO.KR 입력시간 2000/09/20 18:3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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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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