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시아나 "부상자·승객가족 아픔에 가책" 중 언론에 사과문


아시아나항공이 샌프란시스코공항 착륙 사고와 관련해 12일 중국 언론에 사과문을 실었다.

아시아나항공은 박삼구 회장과 윤영두 사장의 이름으로 된 사과문에서 "이번 사고로 중국 인민과 정부에 끼친 아픔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깊게 느낀다"며 "비통함에 빠진 승객 가족과 친지ㆍ부상자와 모든 승객에게 허리 숙여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중국 측 희생자와 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하고 부상자들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후속 업무 처리를 확실히 해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중국 인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과문은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를 비롯한 주요 신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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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최고경영진이 중국을 방문해 사망자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위로하고 사과의 뜻을 전하는 방안을 중국 측과 조율 중에 있다. 특히 2005년부터 한중우호협회장을 맡으며 업계의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불리는 박 회장은 이번 사고가 한중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상당히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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