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천안함 피격사건에서 살아남은 해군 신모 하사(24)와 상관에게 추행 피해를 입은 해병대 이모 상병(22)이 국군수도병원에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판정을 받고 의병제대했다고 1일 밝혔다.
PTSD는 이라크ㆍ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여한 미군 장병에게서 종종 발견되지만 우리 장병이 PTSD로 전역한 것은 이례적이다.
신 하사는 악몽에 시달리다가 깨기를 반복하는 등 전장 스트레스와 유사한 PTSD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정미경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현재 천안함 생존 장병 58명중 4명이 PTSD 등 정신과 질환으로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
해병대 이 상병은 상관(대령)에게 추행을 당하고 나서 자살을 시도한 바 있고 PTSD 증상을 보여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