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파라다이스 독점체제 규제리스크 부각"<현대증권>

현대증권은 10일 파라다이스[034230]에 대해 규제리스크가 불확실성을 높일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시장평균'으로 하향조정했다. 현대증권은 전날 한국관광공사에서 열린 '외국인 전용 카지노 정책방향에 관한공개토론회'의 이슈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추가 허용 문제로 파라다이스가 30여년간 독점을 누려온 서울과 부산 등 일부 지역에 경쟁체제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업계에서 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승호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고용증대 등을 이유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추가 허용 문제를 신중히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록 공론화의 초기 단계이고 반대 의견도 있지만 현 정부의 높은 관광산업 육성 의지를 고려할 때 '전향적인'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파라다이스가 강원랜드[035250]와 달리 규제 리스크에서 자유롭다고 알려져 있지만 카지노는 기본적으로 라이선스 산업으로 이런 논의가 시작된 자체가 향후펀더멘털(기초여건)에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는 점을 투자의견 하향조정의이유로 들었다. 또 일본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재정난 극복을 이유로 전에 없이 카지노 설립에적극적이며 과거 경쟁상대가 아니었던 마카오도 미국자본의 카지노들이 설립되면서경쟁상대로 부각할 전망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장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논의되고 있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추가 허용문제도 이런 국제적인 환경변화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낮은 밸류에이션과 높은 배당수익률(5.9%)을 고려할 때 주가는 저평가 상태로 판단되지만 카지노업종 주가가 규제 리스크에 매우 취약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주가가 싸다는 이유만을 근거로 탄력적인 주가상승을 주장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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