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예술 도자기에 예술 요리를“

“예술(명장의 도자기)에 예술(명인의 요리)을 담아 드세요.” 신라호텔은 오는 15~25일 한국도자기 대가들의 명품에 한식ㆍ중식 요리 대가들의 음식을 담아 선보이는 음식잔치 `명장과 명인과의 만남`을 개최한다. 우선 15~21일에는 중식당 팔선(2230-3366)에서 청화백자의 명인 박영숙 씨의 작품을 동양 최고의 중식 조리장인 후덕죽 상무의 음식을 담아 선보인다. 20~25일에는 한식당 서라벌(3354)에서 새로운 감각을 추구하는 도예 명인 이헌정, 문지영, 이정미 3인의 작품에 한식요리의 대가인 조희숙 조리장의 신감각의 현대 한국요리를 함께 선보인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의 도자기는 세계적으로 실용성과 예술성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했다. 고려시대 청자는 우아함은 지금도 경이의 대상이며, 조선시대 왜인들이 임진왜란을 일으킨 주목적 중 하나가 바로 우리의 선진 도자기문명을 받아들이기 위함이었다. 이번 `명장과 명인과의 만남`은 우리의 생활도자기가 명실공히 세계적 명품임을 확인하는 음식잔치다. 특히 박영숙의 청화백자는 이미 세계에 성가를 드날린 명품. 박씨는 1979년 작품활동을 시작한지 10년만인 1989년 조선시대 왕실 도자기인 청화백자를 재현해 세계에 우리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입증했으며, 1999년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인사동 매장에 들러 그의 작품을 격찬함으로써 이름을 드높였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뉴욕 매디슨가에 전시실과 매장을 개관함으로 다시 한번 확고한 세계적인 명장의 위치를 각인했다. 문지영, 이헌정, 이정미 등 3명의 중견도예가들 또한 현대적 감각의 생활도자기 작품을 추구하는 역량있는 작가들이다. 음식잔치 기간에는 박영숙씨 등 도예가 4명인 빚어낸 작품에 예술적 경지에 이른 요리사가 조리한 중식ㆍ한식요리를 전채요리, 주요리, 식사류, 후식류 등 4차례 담아내어 먹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도 함께 맛볼 수 있다. 또한 4명의 아티스트들의 도자기 작품들을 별도로 레스토랑 입구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여 전시하고 그릇에 맞는 창작 요리를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중식요리는 두가지 세트요리가 준비돼 있고 가격은 15만원, 한식요리는 점심 5만원 저녁 8만원이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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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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