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생보, 변액보험 차별화 경쟁

원금 120% 보장… 보험료 할인… 주가지수 연계…


생명보험사들이 이색적인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은 최근 원금 이상을 보장하는 변액보험, 보험료 할인, 주가지수연계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차별화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삼성생명은 투자형 상품이면서도 보험료 가운데 최소 120%는 무조건 되돌려주는 ‘우리아이 변액 교육보험’을 20일부터 판매한다. 변액보험이어서 투자수익을 챙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원금의 120%는 교육자금으로 돌려 받는다. 대학 또는 대학원 재학 기간 4년간 4번, 사회진출 시기에 1번, 결혼 무렵에 1번 등 총 6번으로 나눠 보험금의 ‘20%+수익’을 받게 된다. 교육자금 용도에 따라 19세부터 보험금이 지급되는 1종(대학 등록금용)과 25세부터 지급되는 2종(대학원 등록금 또는 유학 자금용) 등 2가지 상품이 있다. 보험료를 깎아주는 상품도 등장했다. 미래에셋생명은 투자 실적이 좋으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미래에셋 러브에이지 프리미어 변액 CI(치명적 질병) 종신보험’을 20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상품은 변액 종신보험으로는 보험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투자 수익이 클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 가입 5년 이후부터 6개월마다 투자 수익률을 점검, 초과 적립금이 생기면 그만큼 보험료를 줄여준다. 초과적립금이 없으면 원래 보험료를 내면 된다. 이 옵션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 투자 수익이 모두 사망 보험금에 반영된다. 대한생명은 변액보험과 주가지수연계형 보험의 장점을 결합한 ‘브이덱스(V-dex) 변액연금보험’을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상품은 목표한 투자수익률을 달성한 후에는 주가지수연계형 보험으로 자동 전환된다. 목표수익이 30%를 넘어서면 납입원금은 안정적인 공시이율로, 수익분은 코스피200에 연동해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납입원금의 130%에 해당하는 연금재원은 보장된다. 동양생명은 종신보험이면서도 가입 7년 후 투자형상품으로 전환이 가능한 ‘수호천사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을 내놓았다. 자녀가 성장해 자립한 이후에는 종신보험의 의미가 줄어들기 때문에 동일 계약을 적립투자형으로 전환해 노후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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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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