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공연의 바다에 빠져 무더위 식히세요

내달부터 대학로서 '마로니에 여름 축제'<br>홍대 일대선 서울프린지 페스티벌 열려

서울프린지페스티벌 글루미몽키즈의 야외 공연.

마로니에 여름축제 극단 민들레의 창작 연희극 똥벼락.

한 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줄 공연예술 축제가 대학로와 홍대 일원에서 열린다. 오는 8월 1일부터 2주 동안 대학로예술극장을 비롯해 마로니에공원ㆍ낙산공원 등 대학로 일원의 야외 공간에서는 '2011 마로니에 여름축제'가 펼쳐진다. 한국공연예술센터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대학로를 대표하는 공연 콘텐츠인 연극과 무용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서로 융합,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이는 특별한 공연 축제다. 축제 기간 동안 관객들은 타 장르와 융합된 연극과 무용을 비롯해 힙합댄스, 인디밴드와 재즈밴드 콘서트, 야외 영화를 비롯하여 플라멩코, 탭댄스, 국악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들을 즐길 수 있다. 연극과 음악, 무용이 결합된 벼랑끝날다의 '책 읽어주는 죠바니의 카르멘', 미디어아트와 무용이 결합한 The v.m.a의 '제3악장 에스프레시보', 카이스트문화기술대학원 AIM Lab의 'ADC Project: Don't Imagine', 코리아플라멩코컴퍼니의 'Noche de Flamenco', 거문고 앙상블 다비의 '매혹의 시대' 등이 눈길을 끈다. 야외 무대는 한 여름 축제답게 정열적이면서도 개성 넘치는 공연이 채워질 전망이다. 비보이 댄스팀이 구세대와 신세대로 춤 대결을 벌이는 한편 DJ 소울스케이프(Soulscape)가 이끄는 DJ들이 도심형 야외 밤샘 블록파티의 난장을 마련하고 한상원펑키밴드의 열정적인 재즈 공연도 펼쳐진다. 8월 12일과 13일 양일간 낙산공원 야외무대에서는 무더운 여름 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 '특별시 사람들'이 무료로 상영된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1년에 단 한 번 홍대 앞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독립예술축제다. 홍대 앞에서 자연스럽게 조성된 인디 문화를 응원하는 한편 그 동안 만나볼 수 없었던 다양한 공연 장르를 소개하는 데 취지가 있다. 오는 8월 11~27일까지 17일간 홍대 앞 창작공간 및 거리 일대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300여명의 개인 및 단체 예술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연극ㆍ음악ㆍ무용ㆍ퍼포먼스ㆍ마임ㆍ미술 등 다양한 장르가 펼쳐진다. 극단 '빨간양동이'는 20대 예술가들이 마주한 삶과 고민을 미술과 연극으로 풀어 낸 작품 '살아-가다'를 무대에 올리며 공작소365는 공간에 투사된 영상의 변화로 주인공의 정신적 세계를 표현하는 '테두리-The body'를 무대에 올린다. 프리마베라는 브라질 뮤지션인 마찌나리아의 음악과 타악기, 시 낭송으로 낭만을 전하는 공연 '브라질 뒤뜰파티'를 선보인다. 평소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홍대 앞이지만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가족 공연을 강화했다. 극단로기나래는 전래 동화를 새롭게 각색한 인형극 '옛날옛날 금강산에…선녀와나무꾼'을 올리고, 달과아이극단은 고통이란 주제를 어린 아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연극 '나는 거위'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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