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알톤스포츠 "印尼·북미로 수출 무대 넓힐것"


“인도네시아와 북미 수출을 통해 수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40%까지 끌어올리겠습니다” 정동시 알톤스포츠 전무는 지난 24일 중국 톈진(天津) 공장에서 “지난주에 미국 바이어와 접촉 했고, 다음주에는 인도네시아 바이어를 만나기로 했다”며 “비수기인 겨울철에도 수주를 따내기 위해 수출국가 다변화를 꾀하는 중”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알톤스포츠는 최근 신영스팩(SPACㆍ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합병하는 중국 자전거업체로, 다음달 8일 열릴 신영스팩과 알톤스포츠의 주주총회에서 합병이 승인되면 오는 8월26 코스닥시장에 우회 상장될 예정이다. 알톤스포츠의 톈진 공장은 끝도 없이 뻗어 있는 중국 제1의 자전거생산단지에 자리잡고 있었다. 세계 최대 자전거업체인 중국의 켄더(Kende)자전거와 담장을 맞댄 1만평 규모의 이 공장에서 알톤스포츠가 판매하는 자전거 전량이 생산된다. 기자가 방문했을 때는 생산라인 4개가 정신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지난해 8월 알톤스포츠에 인수된 코렉스의 최병용 상무는 “알톤스포츠의 텐진 공장에서는 20~30초당 자전거 1대가 생산되고 있다”며 “한달 생산능력이 7만대쯤 되는데 주문량이 8만대가 넘어 450여명의 노동자들이 하루 11시간씩 일해야 겨우 납기를 맞출 정도”라고 귀띔했다. 알톤스포츠가 수출 길을 넓히려는 의도는 자전거 비수기인 1ㆍ4분기와 4ㆍ4분기에도 현재의 수요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자전거가 잘 팔리는 2ㆍ4분기와 3ㆍ4분기에는 이처럼 잔업을 해야 할 정도로 수요가 많지만 겨울에는 주문이 줄어드는 게 알톤스포츠의 고민이었다. 정 전무는 “미국의 경우 국토가 넓어 겨울에도 자전거 수요가 있는 지방이 꽤 있다”며 “같은 의도로 적도 근처의 동남아 국가 쪽의 수출도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알톤스포츠는 지난해 8대2에 가까웠던 내수 대 수출의 비율을 올해는 6대4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금액으로는 306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72%를 수출로만 벌어들이는 셈이다. 한편, 포스코와 합작한 차량용후판(DP) 자전거는 1,000대가 이미 생산돼 다음달 출시 예정이고 추가로 3,000대를 더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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