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재테크 10가구중 3가구 "이익 봤다"

'노후자금 마련' 목적 59%…예적금·보험 順<br>삼성경제硏 '재테크 의식조사'


우리나라 10가구 중 8가구는 재테크를 하고 있으나 이 가운데 이익을 본 가구는 불과 3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테크 가구의 60%는 노후 대비가 목적이었으며 가장 인기 있는 재테크 수단은 여전히 ‘은행 예금 및 적금’(40%)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재테크 가구 수가 급증했으며 국내 재테크 가구의 70% 이상은 투자의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안정성’을 꼽았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3일 ‘재테크에 관한 가계의식 조사’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지난 1월 전국 1,000가구를 지역ㆍ경제력ㆍ인구분포 등을 감안해 무작위로 추출한 뒤 전화인터뷰를 통해 작성됐다. 이에 따르면 조사대상 가구의 81.3%가 재테크를 하고 있었으며 특히 연평균 소득이 5,000만원을 넘는 계층은 무려 98.6%가 재테크를 이미 시작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89.8% ▦30대의 86.8% ▦40대의 89.0%가 재테크를 하고 있었으나 50대는 69.8%에 그쳤다. 재테크의 최우선 목적은 ‘노후자금 마련’(59.0%)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재난대비’(16.7%), ‘주택마련’(11.7%)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재테크 열풍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가구들은 재테크의 수익성이 그다지 높지 않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테크로 이익도 손해도 보지 못했다는 가구가 전체의 62.8%에 달했으며 조금 이익을 보거나(27.4%) 크게 이익을 본(3.4%) 가구도 적었다. 재테크 수단으로서는 여전히 은행 예금이나 적금의 인기가 가장 높았고(40.4%), 보험이 38.4%로 그 뒤를 이었다. 직간접적 주식 투자는 11.5%에 그쳤으며 부동산 투자는 7.5%에 불과했다. 그러나 실제로 이익이 컸던 재테크 분야는 주식이 1위로 꼽혔다. 한편 재테크를 하고 있는 가구들은 주택마련을 위해 평균 2억2,000만원이, 자녀 1명을 교육시키기 위해서는 평균 1억3,000만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들의 76.5%는 올해 주택가격이 지난해보다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40.8%가 올해 가장 유망한 재테크 수단은 주식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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