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시민들이 최근 ‘세계태권도공원’ 부지를 전북 무주로 확정한 정부 결정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태권도공원 경주 유치 추진위원회’와 경주시민 68명은 14일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세계태권도공원 부지 선정 1차 평가 당시 1위에 오른 경주가 간신히 3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던 무주에 최종 평가에서 뒤진 데 대해 문화관광부는 아무런 해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문화부는 평가 과정 및 결과에 관한 모든 자료와 사실을 그대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변호사업계에 따르면 당시 유치경쟁에서 경주ㆍ무주와 경합을 벌였던 춘천 지역 주민들도 정부 결정에 반발, 조만간 같은 취지의 행정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