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방은행 공조체제 무너진다

은행장 월례모임, 사무국 상주 없애기로지난 97년 총 10개였던 지방은행이 5개로 줄어들고 이 중 광주ㆍ경남은행이 우리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되면서 지방은행간 공조체제가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부산ㆍ대구ㆍ광주ㆍ경남ㆍ전북 등 지방은행들은 최근 회의를 소집, 월 정기적으로 갖던 은행장 정례모임을 없애기로 하고 이와 관련된 정관변경 작업을 마쳤다. 또 현재 서울 명동 은행회관 내에 운영중인 지방은행 사무국의 직원 상주시스템을 폐지, 각각 소속 은행에서 근무하면서 특별한 사안이 있을 때만 한두명이 관련 업무를 담당하기로 했다. 지방은행의 한 관계자는 "작년 이후 지방은행간 공동 추진 사항이라 할 만한 것이 거의 없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굳이 월단위로 은행장 정기모임을 갖을 필요가 있겠냐는 공감대가 형성, 정기모임을 없애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상주 직원 파견문제와 관련, "구조조정 과정에서 각 은행 직원들의 업무부담이 과다한 상황에서 사무국에 상주 직원을 파견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소속은행의 업무를 위주로 하면서 사안이 있을 때 관련 업무를 처리하는 식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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