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기업들의 실적호전에 힘입어 하락 하루만에 큰 폭으로 올랐다. 중국 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도 희석됐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129.35포인트(1.18%) 상승한 11,107.97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12.27포인트(1.05%) 오른 1,178.17에, 나스닥 지수는 20.44포인트(0.84%) 상승한 2,457.3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항공회사들이 개선된 실적을 잇따라 발표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모회사인 AMR 코퍼레이션의 경우 2년 만에 흑자를 기록하며 12% 이상 올랐다. 이밖에 US 에어웨이 그룹이 8% 이상 올랐고, 제트블루와 유나이티드 컨티넨탈도 7%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원자재 상품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가 2.2% 상승했고, 구리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은 2.8% 올랐다.
또 중국 인민은행이 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데 대해서도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 우려가 누그러졌다.
한편 발표된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가 경제회복세와 고용시장 부진이 지속되고 있음을 다시 확인시켰다. 이에 따라 연준이 1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발표하리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