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새책 200자 읽기] ‘고려한시선집’ 외




■고려한시선집(이성호 옮김, 문학동네 펴냄)=한국고전문학전집 15번째 책. 이인로ㆍ이제현ㆍ김부식ㆍ정시장 등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문인들의 한시 99수를 가려 뽑았다. 산수와 경치, 전원생활, 삶의 회고, 인연, 풍자, 우국우민, 역사사건 등 7부로 구성됐다. 성리학 이념의 지배를 받은 조선 전기 문인들과 달리 유교ㆍ불교ㆍ도교를 상호보완 관계로 받아들인 고려 후기 문인들의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기질을 엿볼 수 있다.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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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잡영(이장우ㆍ장세후 옮김, 연암서가 펴냄)=퇴계 이황이 도산서당에 거처하며 57~66세 당시 직접 읊었던 한시 40제, 92수를 모은 시집. 유교의 기본인 사서삼경에 근거한 시들로, 제자들이 연구하고 강학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서당 내외의 여러 건물과 시설, 그 명칭의 유래, 자연경관에 대한 느낌과 당시 생활을 담고 있어, 어느 책보다 도산서당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퇴계의 인간적인 면모가 돋보인다. 1만5,000원.

■5분 작가(마그레트 제라티 지음, 중앙북스)=매일 5분만 꼼꼼히 익히면 작가로 등단할 수 있다? 20여년 ‘창의적 글쓰기’를 주제로 작가 양성과정을 운영중인 저자는 하루 5분의 힘을 강조한다. 레이먼드 챈들러, 스콧 피츠제럴드, 필립 풀먼 등 대표적인 영미문학 작가들의 작품 200여편을 언급하며, 이들의 문체, 인물 묘사, 사건 전개 등을 꾸준히 응용하는 것이 작품을 완성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된다고 말한다. 1만3,000원.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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