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DVD케이스 화려해진다

DVD 타이틀의 케이스가 작품 이미지를 드러낼 수 있게 다양해지고 있다. 검은 사각 자켓으로만 제작돼 출시됐던 DVD 타이틀이 시장이 확대되고 작품들의 편수도 많아지면서 각 제작사들은 구매자들의 시선과 함께 뭔가 보너스를 받는다는 기분을 주기위해 작품의 내용을 연상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과 함께 케이스 고급화를 추구하고 있다. 케이스의 다양화를 통해 매출을 높이고 있는 곳은 역시 외국직배사들이다. 워너 홈비디오는 `군대`를 연상시키는 밀리터리 룩 스타일의 가방모양을 만들었는데, 6월5일 출시될 전쟁영화 시리즈 `밴드 오브 브라더스` DVD를 담고 있다. 유니버설 픽처스 코리아는 나무로 만든 관을 선보인다. 대표적인 `몬스터`캐릭터들의 고전영화를 담기 위해서다. 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수십편의 DVD타이틀을 갖고 있는 DVD구매자들의 새로운 욕구에 고급화와 차별화로 시선을 끌어 작품의 선호도를 높이는 마케팅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워너는 `밴드 오브 브라더스`(스필버그ㆍ톰 행크스 제작)의 `밀리터리 리미티드 패키지`내용을 6개의 디스크와 영화의 배경과 실제 인물을 설명한 가이드 북, 아이젠하워 장군의 메시지와 노르망디 독일군 배치상황 작전지도, 작전명령서 등 9종의 D-Day 관련 물품을 양장케이스에 담았다. 여기에 군번줄과 시리얼 넘버 카드와 패키지도 포함했다. 6,000장 한정판매된다. 워너는 이번 출시와 함께 6월5일 밤부터 6일 오전까지 12시간동안 10부작 모두를 상영하는 `심야상영회`를 연다. 한편 여름철을 겨냥해 출시되는 유니버설 픽처스의 `몬스터 시리즈 패키지`는 관모양으로 제작됐다. 작품은 `드라큘라` `프랑켄슈타인의 신부` `투명인간` `해양괴물` 등 4종과 `프랑켄슈타인` `늑대인간` `오페라의 유령` `미이라` 등 4종 두종류와 이를 한꺼번에 모은 8종이다. `드라큘라`는 토드 브라우닝 감독의 31년도 작품으로 드라큘라 영화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 출연한 주연배우 벨라 루고시는 이 영화로 스타덤에 오르며 평생을 드라큘라로 살았다고 전해진다. `해양괴물`은 `검은 산호초의 괴물`로도 잘 알려진 작품. 그 당시 어려웠을 법한 수중 촬영신이 영화 곳곳에 나온다. <박연우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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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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