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민연금 내년 주식투자 3조 확대

국민연금이 내년 주식시장에 새로 3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올해 투자순증액 2조6,000억원 보다 30.8% 늘어난 규모다. 보건복지부는 29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위원장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4년 국민연금기금 운용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 계획안은 국무회의, 국회 심의ㆍ의결 등을 거쳐 올 연말 확정된다. 위원회는 내년 주가종합지수(연평균)가 750 포인트로 올해 전망치 620 포인트 보다 21%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3년 만기 채권수익률도(연평균)도 국고채가 올해보다 0.5% 포인트(4.80→5.30%), 회사채가 0.4% 포인트(5.70→6.10%)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내년 수입(연금보험료수입, 수익금, 투자원금회수금) 59조8,015억원 중 지출을 뺀 56조3,580억원을 주식ㆍ채권ㆍ사회간접자본(SOC) 등에 신규투자한다. 부문별로는 주식에 8.6%인 4조원(순증분 3조4,000억원, 만기도래분 재투자 6,000억원), 채권상품에 51조3,580억원(90.0%), SOCㆍ부동산 간접투자상품ㆍ사모투자 등 대체투자에 1조원(1.4%)을 투자하기로 했다. 총투자자산 잔액(총기금적립액)은 올 연말 113조원에서 내년 말 135조원으로 19% 늘어난다. 공공부문 투자(공적자금관리기금 예탁)분은 오는 2005년까지 전액 회수키로 함에 따라 투자잔액도 15조2,512억원에서 6조3,770억원으로 줄어든다. 지난해 국민연금기금 총수익률은 금리ㆍ주가하락의 영향을 받아 6.35%로 전년의 8.99%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 공공부문 수익률은 6.47%, 복지부문은 4.53%, 금융부문은 6.30%였다. 한편 복지부는 내년부터 관련 부처ㆍ학계 등 전문가가 참여해 부문별ㆍ자산군별 투자전략과 거시경제정책과의 조화 등을 포괄하는 `중장기(10년) 기금운용 마스터 플랜`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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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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