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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에스엘, 실적불확실성 확대…목표주가↓

우리투자증권은 에스엘의 실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오승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에스엘의 투자포인트는 모비스 침투에 따라 현대차 램프 납품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GM 말리부(2012년), 크루즈(2014년) 납품을 통해 현대차 물량감소분 이상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그러나 “신형 판매부진이 지속되면서 GM 미국공장은 12월에 이어 2월에도 말리부에 대한 생산을 중단했다”며 “에스엘의 글로벌 램프 생산량에서 말리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6% 수준이지만 고정비 효과 고려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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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품질관리 측면에서 일회성 비용이 잦다는 점과 자체개발한 전장부품이 매출처를 찾지 못하는 점 등이 수익에 부담을 주는 것으로 추정되다”며 “이 부분에 대한 구조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 이상 올해 수익성은 전년보다 둔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7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로 절대적 수준에서 부담스러운 배률에이션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에스엘의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측면에서 주가의 추가 상승 잠재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14년부터 신형 쏘나타, 크루즈 납품이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에스엘의 장기 어닝 모멘텀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하지만 향후 이익의 가시성이 확보돼야 현재의 저평가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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