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대우] 자동차등 7개社 신규자금지원 합의

대우그룹 91개 채권단은 7일 3차 전체 채권단협의회를 열고 지난 4일 2차 회의에서 부결됐던 대우자동차 등 7개사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에 합의했다.이에 따라 12개 계열사에 원화 약 2,800억원, 외화 약 7억달러 등 1조원 내외의 자금이 기본적으로 지원되며 여타 운영자금 등을 포함할 경우 총 3조원 내외의 자금이 순차적으로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논란이 됐던 보증사채(7조5,000억원 규모)의 이자지급에 대해 대상회사가 정상 지급하되 여력이 안될 때는 서울보증보험 등 보증기관이 대지급한다는 내용을 협의회 의사록에 명문화하는 방식으로 책임진다는 데 합의했다. 이와 함께 대우 발행 담보 기업어음(2조4,000억원)에 대해서는 앞으로 계열사별 채권단협의회에서 지급 여부를 결정키로 합의, 논란의 불씨를 남겨뒀다. 채권단은 또 대우캐피탈과 다이너스클럽코리아가 대우 계열사에 지원한 2조7,000억원 규모의 이자 지급범위에 대해서는 단기성 차입금인 콜로 중개한 자금을 제외한 직접차입금만을 대상으로 하되 이들 두 회사가 여신금액의 절반은 정상 지급하고 나머지는 실사완료 후 워크아웃 방안을 확정할 때 지급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날 합의에 따라 그동안 미뤄졌던 채권단의 자금지원도 8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이호근(李好根)제일은행 상무는 『할인어음·무역금융·로컬LC 등에 대한 지원부터 시작, 이번주내에 신규자금 지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산업은행과 외환은행은 8일 대우중공업·경남기업·오리온전기 등에 대한 계열별 채권단회의를 열 계획이다. 산업은행 등 대우중공업 채권단은 1,000억원 안팎의 신규 운전자금과 수출금융 지원방안을 논의하며 경남기업·오리온전기 채권단도 경영관리단 파견 및 신규자금지원 방안을 협의한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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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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