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브라질 월드컵 개막경기가 열릴 상파울루시(市) 축구 경기장 건설현장에서 27일(현지시간) 사고가 발생해 인부 2명이 죽고 1명이 다쳤다. 브라질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상파울루 코린치안스 경기장 신축작업을 하던 도중 크레인이 넘어지며 인부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무게 500t 격자 구조물을 스탠드 상단부로 옮기던 중 크레인이 넘어졌다고 현지 글로벌 TV는 보도했다. 그나마 사고가 점심시간에 일어나 희생자 숫자가 크지 않았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러나 경기장 동쪽 스탠드 일부가 부서지고, LED패널도 큰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업체는 즉각 작업을 중단하고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국제축구연맹(FIFA)이 내달 31일로 못박은 코린치아스 경기장 완공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각종 사회인프라가 부족한 브라질은 대회 일정에 공기를 맞추는 데 큰 애를 먹고 있다. 브라질은 내년 월드컵을 위해 12개 경기장을 신축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