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시가 있는 풍경/10월 25일] 석류 익는 시간

뺨에 서쪽을 빛내다 (창비 刊)

당신은 내게 비단을 주니 그걸 눈에 두르고
더듬어서 내 맘속 둥그런 항아리 속으로 들어가 보네 항아리에 늘 허공이나 담아두는 당신의 뜻을 모르니
붉은 비단이나 두 눈에 곱게 두르고 들어가보면 알려나? 하늘이 온통 노을로 꽃핀
이 부서진 듯 시디신
석류 익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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