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는 동서양 7개국 테마공원을 갖춘 경기 파주 교하택지지구 사업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파주 교하택지지구는 지난 2000년 11월부터 6년여에 걸쳐 사업비 9,000억원을 들여 조성한 경기 서북부의 친환경도시로 2005년부터 월드메르디앙ㆍ동문굿모닝힐ㆍ신동아파밀리에 등 아파트 주민의 입주가 시작돼 1만가구 3만2,000명의 보금자리가 될 전망이다.
토지공사는 교하택지지구 안에 동서양 7개국의 대표적인 정원양식을 선보인 2만5,000평 규모의 중앙공원을 조성했다. 한국정원(사진)에는 경복궁 교태전 후원의 화계와 굴뚝, 창덕궁 후원의 부용정 등을 묘사해 전통적인 한국의 궁궐정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중국정원은 소주의 졸정원, 일본정원은 교토 용안사의 고산수식 정원, 인도정원은 타지마할 능묘, 프랑스정원은 베르사이유궁의 라토나분수, 이태리정원은 별장정원인 빌라에스테와 랑테, 영국정원은 자연풍경식 정원인 스투어헤드를 각각 연출하고 있다.
토지공사의 한 관계자는 “파주 교하는 통일을 대비한 전초기지이자 남북경협의 배후도시로 개발됐다”며 “인근의 심학산ㆍ갈대샛강ㆍ한강ㆍ곡릉천 등을 연결한 경기 서북부 지역의 새로운 명품 주거지로 거듭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