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ㆍ4분기 전세계 M&A 급감

증시침체와 경기둔화로 인한 불확실한 경기전망 등으로 1ㆍ4분기(3월28일까지)동안 전세계 기업 인수ㆍ합병(M&A)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블룸버그통신은 올 1분기 전세계 M&A 발표금액이 4,04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1,000억달러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29일 보도했다. 이 기간동안 100억달러가 넘는 '빅딜'은 5건이었으며 영국 프루덴셜생명의 미 아메리칸 제너럴 인수가 260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M&A를 가장 많이 중개한 투자은행(금액기준)에는 53건, 1,240억달러의 계약을 성사시킨 모건스탠리가 꼽혔다. 한편 지난해 같은 기간 9위에 머물렀던 스위스계 UBS워버그가 790억달러로 2위로 껑충 뛰어오른 반면 줄곧 수위권을 유지했던 골드만삭스는 6위로 추락했다. 3위는 780억달러의 메릴린치가 차지했으며 JP모건-체이스와 크레디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CSFB)이 그 뒤를 이었다. 기업컨설팅 전문 로펌 설리번 앤드 크롬웰의 로진 코언 회장은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기업입장에선 최소 5년 앞을 내다보고 선택해야 하는 M&A 여부를 미룰 수밖에 없다"며 당분간 M&A 시장의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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