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동나비엔 직원들이 재난취약가구를 방문해 보일러를 무료로 점검해주고 있다./사진제공=경동나비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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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저소득 무주택자를 위해 집짓기 운동을 펼쳐온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는 지난 1994년부터 국내에서도 활동하며 저소득층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해비타트가 국내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줄곧 함께 해온 기업이 있다. 바로 경동나비엔이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1994년 국내 처음으로 의정부에 지어진 사랑의 집에 가정용 보일러를 지원하면서 해비타트와의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이후 올해까지 17년 동안 경동나비엔은 한국 해비타트의 이름으로 지어지는 모든 주택에 보일러를 지원하고 있으며 집짓기 행사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06년 6월에는 사랑의 집짓기와 별도로 진행된 '해비타트 사랑의 집 고치기'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에 나섰다. 이에 경동나비엔은 지난 2005년 해비타트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경동나비엔은 창업 이후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고 있다. 경동나비엔의 경영이념 역시 '기업을 통한 사회공헌'이다. 김철병 사장은 올초 공채 신입사원들과 함께 경기도 평택시의 40여 저소득층 가정에 연탄 1만장을 배달하며 갓 입사한 사원들에게 나눔의 미덕이 진정한 가치임을 보여주기도 했다
경동나비엔의 사회공헌 활동은 해비타트 후원 외에도 복지 및 환경, 교육,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이 저소득층 복지시설에 대한 무상 지원이다. 경동나비엔은 매년 지역 불우이웃과 생활보호 대상가정, 재가 장애인 가정 및 장애인 단체, 양로원 등에 보일러를 기증하고 있다. 학교 및 감호시설에도 보일러를 나눠주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설비 시공관련 기능사 양성을 위한 각종 사설 교육기관은 물론 청봉보호감호소, 김천 소년원 등과 같은 교정기관에도 교육자료용으로 보일러를 기증하며 원생들의 재활을 지원하고 있다.
기증은 물론 사후관리도 경동나비엔의 몫이다.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서초구와 함께 국민 기초 생활보장 수급자 등을 포함한 재난 취약가구 1,788세대를 방문해 보일러 무료 점검에 나섰다. 일부 세대를 선별해 점검을 시행했던 다른 업체와 달리 관내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전 가구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기술과 기부를 통한 환경보호 사업도 주요 활동이다. 경동나비엔은 콘덴싱 기술을 고도화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지난 2000년부터 콘덴싱 제품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환경기금으로 조성해 환경재단 '늘푸른'에 출연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우리 사회 구석구석을 보다 따뜻하고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