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최경주 선두권 ‘순항’

SK텔레콤오픈 첫날<BR>전반 노보기 3언더… 커플스는 1언더

최경주가 5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CC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 1라운드 10번홀에서 페어웨이 벙커를 탈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최경주 첫날 공동선두 ’ SK텔레콤오픈 첫날5언더…커플스는 2언더 공동20위 최경주가 5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CC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 1라운드 10번홀에서 페어웨이 벙커를 탈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최경주(35ㆍ나이키 골프)가 안정된 플레이로 SK텔레콤 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경기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최경주는 5일 경기 포천의 일동레이크GC(파72ㆍ7,065야드)에서 개막된 이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 공동 선두가 됐다. 최경주와 어깨를 나란히 한 선수들은 일본의 가토 고지와 호주의 테리 필카데리스. 개막전 무더기 오버파의 수모를 겪었던 국내파 선수들은 시즌 두번째 경기이자 아시안 PGA투어 공식경기인 이 대회에서는 대체로 좋은 성적을 냈으나 리더 보드 상단은 해외파와 외국인 선수들에게 넘겨줘 여전히 아쉬움을 남겼다. 최경주는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느라 초반 고전했으나 447야드짜리 파4홀인 14번홀에서 2m짜리 첫 버디를 챙기며 경기 흐름을 잡아 15번홀까지 2연속 버디를 잡았다. 17번홀에서 다시 1타를 줄여 전반을 보기 없이 3언더파로 마친 그는 후반 들어 2, 5번홀에서도 1타씩 줄여 상승세를 이었다. 그러나 핀 뒤쪽으로 심한 내리막인 6번홀에서 두번째 샷과 어프로치 샷이 모두 짧아 보기를 했고 마지막 홀에서 버디로 이를 만회, 5언더파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최경주는 "그린 적응에 다소 애를 먹었다"며 "내일 비가 온다는데 비오면 더 잘 치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최경주와 동반 라운드한 커플스는 오른쪽으로 약간 휘어 도는 파5의 8번홀에서 OB를 낸 뒤 보기를 했으나 2언더파 70타로 공동 20위에 자리잡았다. 커플스는 "볼은 잘 쳤는데 스코어가 줄지 않았다"면서 "내일은 아주 잘 쳐야겠다"며 선전의지를 다졌다. 국내파 중에는 박도규(34ㆍ빠제로)와 최상호(50ㆍ빠제로), 박노석, 공영준 등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그룹을 이뤘고 대회 주최측인 SK텔레콤 소속의 김대섭은 3언더파를 기록했다. 허석호는 이븐파 72타, 강욱순과 김종덕은 각각 1오버파 73타로 다소 부진했다. 한편 이날 최경주와 커플스의 캐디가 캐디복을 입지 않은 채 6개 홀을 돌아 갤러리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통상 캐디복은 경기 시작 전 지급되며 입지 않을 경우 경기위원들이 지적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동레이크 GC(경기 포천)=김진영 골프전문기자 eaglek@sed.co.kr 입력시간 : 2005-05-0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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