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브로멜라인 생산기술 첫 개발

마이크로사이언스, 유전자재조합해 저가생산마이크로사이언스테크(www.biocleanact.comㆍ이하 MST)가 건강보조식품ㆍ의약품ㆍ화장품 등 원료로 널리 쓰이는 파인애플 추출 효소 브로멜라인(Bromelain)을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문웅식 MST 사장은 파인애플에서 브로멜라인을 만드는 유전자를 찾아내 유전자재조합 및 미생물 균주 배양을 통해 경제적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세계 첫 개발, 현재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브로멜라인은 염증ㆍ혈전 등을 일으키는 단백질의 작용을 억제하고, 육류 등에 포함된 단백질의 분해를 돕는 효소다. 해외에서 의약품(소염ㆍ거담ㆍ소화), 건강보조식품(다이어트ㆍ혈전방지), 화장품(각질ㆍ주름제거), 동물약품(유방염치료ㆍ소염ㆍ소화) 및 사료첨가제 원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선 대부분 완제품(460억원 규모)이 수입돼 유통되고 있으며, 세계 원료시장은 최소 5,000만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문 사장은 "이 기술에 대해 곧 특허 출원한 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아 의약품ㆍ식품 등 원료로 공급할 계획이다"며 "내년 10톤 규모의 발효기 2대를 갖춘 공장을 신설, 브로멜라인 양산에 들어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그는 "유전자재조합 방식을 이용할 경우 브로멜라인을 불순물 없는 순수 단백질 형태로 대량생산할 수 있어 제조단가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MST는 브로멜라인을 원료로 한 혈전방지 건강식품 등을 직접 또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MST는 무독성 항균기능 신소재인 '바이오크린액트' 판매 본격화로 올해 최소 20억원 이상의 매출과, 일본 구라레ㆍ캐나다 TRA사 등에 권역ㆍ품목별 독점사용권을 주는 대가로 그 이상의 로열티 수입을 올릴 계획이다. 임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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