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그룹 발상지 「대구 삼성상회」 헐린다

◎내년 창립 60돌 맞아… 기념비 건립·공원 조성삼성그룹(회장 이건희)의 발상지로 「별표국수」와 설탕을 팔던 대구의 「삼성상회」가 59년만에 헐린다. 삼성그룹은 10일 내년 그룹창립 60주년을 맞아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이 사업을 시작한 삼성상회의 건물을 헐고, 이곳에 기념비를 세우는 공사를 내달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그룹은 삼성상회 주변을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인근부지도 매입했다. 삼성상회 건물은 이회장이 일제치하인 지난 38년 3월1일 대구시 서문시장 근처인 수동(현재의 인교동)에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세운 목조건물로 정면에는 주식회사 삼성상회란 상호를 내걸었다. 창업주는 당시 28세에 자본금 3만원을 갖고 생산과 판매를 겸한다는 전략하에 제분기와 제면기를 사들여 별표국수를 뽑아 판매한 그룹의 발상지다. 또 과일과 건어물을 사들여 만주 등에 팔기도 했다. 그룹관계자는 『삼성상회 건물을 철거키로 한 것은 최근 대구시의 건축물 안전진단에서 건물이 너무 낡고 지반이 침하돼 철거가 불가피했다』고 설명.<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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