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급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2주 연속 약세를 나타내면서 조정장에서도 양호한 상승 흐름을 보일 수 있는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2ㆍ4분기 실적 및 향후 실적 흐름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들과 지수 흐름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자산가치주, 업황 호전에 따른 안정적 수혜가 전망되는 종목 등을 변동성 확대 국면보다 강할 수 있는 업체들로 꼽고 이번주 추천 목록에 고루 포함시켰다. 동양증권과 한화증권은 삼성증권을 각각 추천 종목에 올렸다. 삼성증권의 1ㆍ4분기(4~6월) 영업이익이 급증하는 등 올 회계연도 실적 호조세가 기대되고, 자산관리 부문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최근 시장에서 제기되는 밸류에이션 부담을 극복할 수 있다는 평가다. 대신증권과 SK증권은 한화석화를 추천했다. 원재료 가격의 안정과 2ㆍ4분기 PVC업황 호조에 따라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한화리조트, 한화갤러리아 등 자회사 지산가치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정보기술(IT) 관련주 중에서는 LG필립스LCD의 추천이 눈에 띄었다. 현대증권은 LG필립스LCD에 대해 “2009년을 목표로 차세대 투자계획을 수립하는 등 대형 TV시장에 초점을 맞춘 장기ㆍ성장성 확보 전략이 긍정적”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대우증권은 주요 자회사인 LG전자의 영업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LG를 선호주로 올렸다. LG전자는 올해와 내년 당기순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128%, 131% 증가하며 영업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대우증권은 내다봤다. GS건설, 금호타이어, 신세계 등도 이번 주 추천 종목에 포함됐다. GS건설은 1ㆍ4분기 신규 수주가 지난해 동기보다 22% 증가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보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플랜트 부문의 고성장세 역시 향후 주가를 견인할 수 있는 원인으로 파악됐다. 신세계는 하반기 내수회복 전망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주로 최근 비정규직 5,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가를 얻었다. 금호타이어는 원재료 가격 안정세와 지분법 손익 개선에 따른 실적 회복세가 전망됐고, 해외공장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고비용 구조의 해소 가능성도 엿보인다고 분석됐다. 반도체 부품ㆍ장비주인 유가증권시장의 케이씨텍과 코스닥시장의 코미코도 실적 호전을 기반으로 이번 주 추천 목록에 각각 포함됐다. 이밖에 코스닥시장에서는 개별 재료를 보유한 업체들에 대한 추천이 눈에 띄었다. 카지노 게임기 교체 주기를 맞은 코텍, 화력발전소 경상정비 부문 수주가 증가세인 금화피에스씨, 높은 이익률이 눈에 띄는 의약품원재료업체 HS바이오팜, 3ㆍ4분기 성수기를 앞둔 하림 등이 이번 주 관심주로 떠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