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계·플랜트업체 '신바람'

해외수주 급증 경영실적 호전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계ㆍ플랜트업체들이 해외수주 호조로 신바람을 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올 상반기중 중동지역 등에서의 해수담수화 설비ㆍ폐열회수 보일러, 환경설비 수주호조로 상반기에 2조1,427억원의 실적을 올려 올 수주목표의 62%를 달성했다. 두중은 이 같은 수주호조에 힘입어 상반기중 매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15.3% 증가한 1조2,666억원, 영업이익이 19.0% 늘어난 538억원, 경상이익이 28.4% 증가한 475억원의 경영실적을 올렸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수주한 8억달러 규모의 UAE 후자이라 해수담수화 플랜트와 국내 원자력 발전설비의 신규수주 예상에 따라 올 경영목표인 수주 3조4,812억원, 매출 2조5,527억원, 경상이익 1,156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초고속 경제성장세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과 최근 캘리포니아 전력사태를 겪은 뒤 70~80년대 건설된 노후 원자력발전소의 개체작업을 추진중인 미국의 발전설비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올들어 동남아ㆍ중국 등지의 화공ㆍ정유ㆍ가스ㆍ환경 등 산업설비 수주가 늘면서 올해 해외플랜트 수주가 지난해보다 50%이상 증가한 1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은 상반기중 매출이 지난해보다 24.6% 증가한 5,100억원, 경상이익이 2배 이상 증가한 15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연간 매출액이 1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우종합기계도 굴삭기ㆍ지게차ㆍ공작기계부문이 호조를 보이면서 상반기중 전년동기 대비 16%이상 증가한 4,400억원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특히 공작기계부문에서만 1억1,000만달러를 수출, 39%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우기계는 앞으로도 틈새시장을 파고 드는 전략으로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해나갈 계획이다. 대우기계 관계자는 "올상반기 매출 8,032억원, 영업이익 670억원을 달성, 연간으로 약 1,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며 "올해 흑자전환을 이루면 내년중 워크아웃 조기졸업도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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