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서 공급되는 첫 민간 아파트 분양물량 청약에 이전 정부기관 공무원의 수요가 대거 몰렸다.
13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세종시에서 최초로 공급되는 민간 건설사 분양아파트 '세종시 푸르지오' 이전기관 특별공급 첫날인 12일에만 1,323명의 공무원이 청약을 신청했다.
세종시 푸르지오 이전기관 특별공급은 세종시로 이전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12~13일 이틀 동안 진행됐다.
대우건설은 총 2,592가구의 대단지 중 70%인 1,814가구를 이전기관 공무원의 몫으로 내놓았는데 첫날에만 73%의 청약률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인기가 높았던 L3블록의 84A타입과 M3블록의 101타입은 첫날 각각 2.6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일찌감치 마감됐다.
세종시 푸르지오는 전체 물량의 70%에 달하는 이전기관 특별공급이 끝나면 신혼부부ㆍ3자녀 가구 등을 대상으로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이 이어진다. 이전기관 특별공급 물량을 제외한 778가구(30%) 가운데 신혼부부ㆍ3자녀 등 특별공급을 제외하고 일반공급은 389가구(15%)에 불과해 청약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공급은 19일~21일 3일간 진행된다.
대우건설 세종시 푸르지오의 분양이 끝나면 극동건설 '세종시 웅진스타클래스' 732가구와 포스코건설 '세종 더샵' 1,137가구의 분양 물량도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다만 이번 세종시 민간 분양은 공무원의 청약 기회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한 단지의 청약 절차가 완전히 끝나면 다른 단지의 분양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