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은 『재무구조개선 약정에 제시한 그룹부채비율을 맞추기 위해 당초 10월부터 시작하기로 한 부품업체 인수작업을 내년초로 연기했다』고 19일 밝혔다.현대정공은 갤로퍼와 싼타모 등 차량사업부문(매출액 약 1조1,700억원)과 공작기계사업부문(1,200억원)을 7월 31일자로 현대자동차에 이관했다. 또 철도사업부문(4,200억원)을 현대정공, 한진중공업, 대우중공업 등 3사 통합회사인 한국철도차량(주)에 흡수시키는 바람에 사업부문이 컨테이너와 환경설비, 탱크 등 방산부문으로 축소되자 10월부터 종합부품회사로 변신한다고 선언해왔다.
현대 관계자는 『사업시작 시점이 다소 늦춰졌지만 그동안 추진해온 기아 계열부품업체 4~5개를 포함, 8개 가량의 부품업체 인수작업은 보다 철저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품사업 시작시점이 늦춰짐에 따라 현대정공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 98년 2조8,800억원에서 1조1,600억원 대로 축소된다.
민병호 기자SCHUNG@SED.CO.KR
정승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