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목표가 하향종목 연초부터 줄줄이

실적 악화 우려와 성장모멘텀 상실로 새해 초부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되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한화증권은 3일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평균수익률’로 낮췄다. 목표주가도 기존 9만1,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내렸다. 한화증권은 최근 삼성전기가 삼성LED의 지분 매각으로 성장동력의 한 축을 상실한 데다 매각 규모도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내렸다. 김운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삼성LED 지분 매각으로 삼성전자 주식 26만9,867주(약 2,830억원)를 보상받게 됐지만, 2011년 삼성LED의 자산 규모를 고려하면 매각 규모가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며 “삼성LED 매각으로 인한 성장동력의 부재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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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도 강원랜드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리고 목표주가도 3만3,000원에서 3만원으로 떨어뜨렸다. 이우승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강원랜드는 카지노 매출액의 약 3.8%를 차지하는 개별소비세와 개별소비세의 30%를 차지하는 교육세를 부과해야 한다”며 “폐광지역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통과에 따라 내국인 대상 카지노 사업권이 기존 2015년에서 2025년까지 연장되면서 폐광기금이 현재 세전이익 20%에서 25%로 상향 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영업비용에 포함된 각종 세금은 2011년 추정치 2,401억원에서 새해 3,796억원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새해 들어 현대상사, 기업은행, 녹십자, 금호석유, 디아이씨, 엠케이트렌드, 동양기전 등에 대한 증권사의 목표주가도 일부 하향조정 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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