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콤 '제품가 인하' 악재로
수익성 악화 우려 주가 이틀째 하락중장기적 "수요창출 기여" 낙관론도
코스닥시장의 대표기업인 레인콤에 대해 "주력제품인 MP3플레이어 '판매단가 인하'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잇달아 제기됐다.
레인콤은 지난 19일 MP3플레이어의 주요 부품인 플래시메모리의 가격 인하와 외국 대기업 제품의 국내시장 진출 대비 등을 이유로 제품가격을 최고 31%까지 내린다고 밝혔다.
CLSA증권은 20일 "이번 가격인하 정책으로 레인콤의 영업이익률은 하반기 16.8%로 상반기 19.0%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 조정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이날 "올해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가격인하가 중장기적으로는 수요 창출을 통해 성장에 기여할 것이란 낙관론도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단기이익 희생을 통한 장기 시장지배력 강화를 위한 포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편 레인콤의 주가는 향후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이날 9.57%나 빠지며 3만700원으로 장을 마감, 무상증자 20여일 만에 주가가 25%나 떨어졌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입력시간 : 2004-07-20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