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전환 골퍼인 미앤느 배거(37)가 호주 LPGA 회원으로 인정 받게 됐다.
지난 3월 호주 여자 오픈에 출전, 화제가 됐던 배거는 최근 호주LPGA측이 ‘여성으로 태어난 사람’으로 제한했던 입회 규정을 삭제함에 따라 내년부터 호주 LPGA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올해 37세인 배거는 지난 95년 성전환 수술을 해 여성이 됐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여자 프로골프 무대에서 활동해 왔다.
베거는 최근 이탈리아에서 열린 2005 유럽피언LPGA 퀄리파잉 스쿨에 참가, 공동 9위를 기록하면서 내년 유럽 여자 투어 풀 시드를 확보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배거는 내년부터 유럽과 호주 투어 공동 주최대회인 ANZ마스터스를 시작으로 유럽과 호주를 오가며 여자 프로골퍼로 활동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