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정부가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는 41.4%가 물가안정을 꼽았다.국정홍보처가 지난 11월 22일 여론조사기관인 월드리서치에 의뢰,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IMF 2년 계기 경제개혁에 대한 평가 및 전망」에 관한 전화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IMF 이전보다 64.4%와 52.7%가 각각 소득과 소비수준이 낮아졌다고 응답한 국민들은 지난 2년간 추진된 4대 개혁과제중 노동개혁은 75%, 공공개혁은 66.1%, 기업개혁은 60.1%, 금융개혁은 50.8%가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내년 경제상황 전망은 51.1%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반면 나빠질 것이라는 비율은 8.9%에 그쳤다. 또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과제로는 물가안정(41.4%), 고용유지 및 실업대책(29.2%), 경제 활성화 및 내수진작(13.8%), 구조조정의 지속적 수행(7.6%)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국민들은 현재보다 개혁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55,2%)는 의견이 과반수를 넘은 반면 강도를 낮추거나 개혁을 멈춰야 한다는 비율은 14.1%에 불과했다. 이경태(李景台)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이와관련, 『경제구조개혁의 성과는 서서히 나타난다』며 『정부는 국민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구조조정과 규제완화 등을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