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회상장규제 앞두고 코스닥 M&A '봇물'

우회상장에 대한 금융감독당국의 규제 강화가 임박하면서 코스닥기업들의 인수.합병(M&A)이 크게 늘고 있다 31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들어 5월말까지 M&A를 완료하거나 진행중인 코스닥시장법인은 모두 26개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개가 늘었고 여기에 현재까지 M&A 계획을 발표한 기업도 7개사에 이르고 있다. 이에 비해 유가증권시장법인중 M&A를 완료했거나 진행중인 기업은 18개로, 지난해 16개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양 증시에서 M&A가 완료되거나 진행중인 44개사를 유형별로 보면 합병이 29개사로 가장 많았고 영업 양수.도가 6개, 주식교환이 9개사였다. 현재 M&A 계획을 내놓은 7개 코스닥법인중 합병방식을 택한 기업은 3개, 영업양.수도와 주식교환을 택한 기업은 각 2개씩이다. M&A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주식매수 청구대금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올해 들어 5월말까지 지급된 주식매수청구대금은 1천34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55억원보다 23배나 급증했고 이중 코스닥시장법인이 12개사 810억원에 달했다. 예탁결제원은 "우회상장 규제를 앞두고 코스닥시장에서 M&A가 활발하게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식매수청구대금이 코스닥법인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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