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배’인 위그선(WIG Craft) 6인승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는 6인승 위그선을 개발, 오는 7~8월 경남 고성 당항만에서 시운전을 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위그선은 길이 12.5m, 폭 10.5m, 높이 4m의 배에 날개를 단 모양으로 날개 위에 엔진이 달려 있으며 수면 위 1m 이내에서 뜬 상태로 최고 시속 120㎞로 달릴 수 있다.
이 위그선은 해양연구원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가 설계를 하고 ㈜한국 화이바가 제작을 맡았다.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는 고성 당항만에서 위그선의 물 위에서의 자세, 날개 강도, 엔진 속력 등을 최종 점검하는 시운전을 하게 된다. 연구소는 6인승 위그선은 2009년까지 개발할 20인승 위그선(5~6톤급)의 시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20인승 위그선은 최고 시속 200㎞까지 낼 수 있고 도서지역 주민들의 이동수단이나 군의 소규모 작전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는 국가 대형실용화 사업으로 2012년까지 여객선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100톤급의 위그선까지 개발, 실용화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은 지난 2002년 러시아로부터 기술을 도입해 국내에서 최초로, 러시아 독일에 이어 3번째로 위그선(4인승) 갈매기호를 개발해 시운전을 마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