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맥·디지텍시스템 수혜기대 급등 '웃고'<br>메디포스트등 특별한 재료없어약세 '울고'
이명박 대통령의 일본 방문 수혜주로 기대를 모았던 종목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업황이 든든하게 받쳐주는 종목은 강세를 보였지만 그렇지 않은 종목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통령 일본 방문으로 관심을 모은 종목은 에스맥과 디지텍시스템, 오스템임플란트, 메디포스트다. 이들 4개 업체는 이달 초 대통령 방일과 관련해 부품소재관련 대표 중소기업으로 선정됐고, 업체 대표들은 대통령을 따라 일본 순방길에 올랐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에스맥과 디지텍시스템만 대통령 방일 수혜주로 부각됐다. 기본적으로 기업 펀더멘털이 탄탄한 상황에서 신뢰성까지 추가적으로 확보됐기 때문이다. 이날 에스맥은 전날보다 11.11% 오른 9,200원을 기록하며 상장 3개월만에 공모가보다 1.6배 높은 9,200원을 기록했고, 디지텍시스템도 10.31% 상승하며 3만500원까지 치솟았다.
김태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에스맥과 디지텍시스템은 터치스크린 산업의 본격적인 확대기를 맞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들은 부품 소재업계가 고전을 겪는 상황에서도 수익성 부분에서 탄탄한 모습을 보여왔는데 이번에 대통령 순방길까지 동행하면서 시장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대통령 순방 동행 외 특별한 이슈가 없었던 오스템임플란트와 메디포스트는 각각 전날보다 0.81%, 2.92% 하락한 2만4,600원과 1만4,9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