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투자자들은 근린상가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고 개인별 투자자금은 5,000만~1억원 정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상가114에 따르면 지난해 상가투자ㆍ창업 상담한 3,775명의 투자성향을 조사한 결과, 근린상가를 선호한 투자자는 14.8%(555명)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단지 내 상가 12.7%, 테마상가 12%, 주상복합 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근린상가에 대한 선호는 최근 수도권지역을 비롯한 신규택지지구 주변 상가공급이 급증한데다 기존 신도시주변의 목 좋은 근린상가가 높은 임대수익과 시세차익을 누린 것에 투자관심도가 증폭된 것으로 파악된다. 근린상가 선호자 가운데 임대수익 등을 노린 투자(68.5%)가 창업(31.5%)보다 높았다.
아파트단지 내 상가는 상권형성이 용이한 장점에도 일반 투자자들에게 부담이 되는 경쟁입찰방식이 대부분이어서 선호도가 낮았다. `굿모닝시티`여파를 받은 테마쇼핑몰과 독립적인 상권형성이 어려운 주상복합상가도 선호도가 떨어졌다.
특히 상가시장에 장기적 경기침체의 여파가 커지면서 어떤 상품에 투자해야 할지 미정인 투자자도 전체의 54.3%에 달했다. 상가투자에 관심은 있지만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이 줄거나 충분한 정보를 얻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상품을 고른 투자자도 창업보다는 임대 등을 노린 투자자(81.5%)가 월등히 많았다.
투자ㆍ창업금액은 5,000만~1억원이 전체의 26.2%(985명)로 가장 많았고 2억~3억원이 16.8%로 뒤를 이었다. 5,000만원미만의 투자자도 14.5%(545명)로 3위를 차지, 소액투자자도 상가투자의 기대치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