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름골퍼 잡아라" 서비스 경쟁

썬힐·태영·신안등 그린파인하<br>양지파인선 골프·숙박 패키지<br>2인 플레이 허용·음식 제공도

‘여름 골퍼들을 잡아라.’ 골프장들이 불볕 더위와 피서에 따른 이용객 감소에 따라 그린피 인하, 경품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벌이고 있다. 썬힐(경기 가평)과 신안 대중(경기 안성) 등은 이용료 할인을 통해 더위로 선뜻 필드로 나서지 않는 골퍼들을 유혹한다. 썬힐은 이 달 말까지 회원제 코스의 평일 그린피를 13만원에서 12만원으로, 대중 코스는 11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내리는 한편 일요일 오후4시 이후에는 1만5,000원을 깎아준다. 신안 대중(9홀)도 평일 이용료를 4만8,000원으로 1만원 내리고 10번 이용에 1차례 그린피를 면제해주는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태영(경기 용인)은 9일부터 31일까지 주중 오전9시 이전 퍼블릭코스 이용객에게 그린피를 20% 할인하고 그늘집 음료와 라운드 후 생맥주를 제공한다. ‘실속 가격’의 골프ㆍ숙박 패키지 상품을 운영하는 곳도 여럿이다. 양지파인(경기 용인)은 이 달 말까지 23평형 콘도 1박(2인 1실)과 라운드 1회, 식사 및 음료 등을 합쳐 1인당 19만원을 받는 상품을 마련했다. 이 상품은 주중에 한하며 34평형(4인 1실)을 이용하는 경우 요금은 18만원이다. 고품격 호텔과 9홀 코스를 갖춘 수원 라비돌리조트는 스위트룸 1박과 18홀 라운드, 골프연습장ㆍ실내 수영장ㆍ피트니스센터 이용 등을 묶어 2인 기준 28만8,000원(주말 35만5,000원)을 받고 있다. 설악프라자(강원 속초)는 콘도 1박과 라운드 2회, 2박과 라운드 3회 등이 포함된 ‘싱싱 패키지’의 운영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했으며 한탄강(강원 철원)도 인근 호텔 숙박과 36홀 라운드로 구성된 일요일 패키지를 운영한다. 하절기 동안 2인 플레이를 허용하는 골프장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라(경기 여주)와 강촌(강원 춘천), 한일(경기 여주) 등이 이에 해당하며 강촌은 이용객 편이를 고려해 주중 9홀 라운드도 허용하고 있다. 이밖에 여름철 골프장에선 다양한 서비스와 이벤트도 기대할 수 있다. 신라는 8월 한달 간 이용객에게 보양 요리인 오리 고기를 무료로 제공한다. 일동레이크(경기 포천)는 이달 말까지 라운드 후 4명이 클럽하우스 대식당에서 식사를 할 경우 1명의 음식 값을 빼준다. 혹서기 티 타임을 조정한 리베라(경기 화성)는 단체 이용객을 제외하고 오전5시30분 이전에 출발하는 팀에는 해장국을, 오후 3시30분 이후 라운드에 들어가는 팀에는 닭 날개 튀김을 무료로 제공한다. 자유(경기 여주)는 지정 홀에서 버디를 하면 지역 특산품인 이포 참외 한 바구니를 선물하는 ‘삼복더위 버디 이벤트’를 이 달 중순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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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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