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와 기아자동차의 7월중 미국 판매가 GM, 포드 등 주요 미국자동차 회사들의 가격인하 경쟁속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나란히 10% 이상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현대모터아메리카(HMA)에 따르면 7월 한달간 판매된차량은 4만4천43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늘었고 올들어 누적된 판매대수도 전년대비 약 10% 늘어난 26만8천868대였다.
특히 7월중 판매 실적은 종전 월간 최대판매를 기록했던 6월의 4만3천51대를 1천380대나 뛰어넘는 것이다.
이런 판매 호조는 무려 31%나 증가세를 보인 엘란트라와 쏘나타, XG350(그랜저)이 인기리에 팔린 때문이라고 HMA측은 밝혔다.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도 같은 기간 10.2%의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7월 한달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늘어난 2만6천52대를 판매한 기아차는연간 판매누계에서도 지난해보다 6% 증가한 16만9천138대를 기록했다.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지난해보다 무려 36.4%나 많은 5천981대의 스펙트라로지난 3월 이후 5개월 연속해 월간 판매량이 5천대를 넘었다.
피터 버터필드 KMA 사장은 "신모델 스펙트라와 스포티지에 이어 올 하반기에 리오, 리오5가 합세하면 더 많은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시장 진출 이래 12년연속 판매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