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8차 亞太 환경안전대회 개막/인터뷰] 노기호 한국RC협의회장ㆍLG화학 사장

한국 RC협회가 창립한 지 불과 4년 만에 아ㆍ태 환경안전(APRCC) 서울대회를 개최하기까지는 노기호 RC협회 회장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 국내 최대 화학회사인 LG화학에서 RC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노 회장은 국내 화학산업의 환경ㆍ안전분야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다. 노 회장은 “생산활동의 이면에 인간과 생명에 대한 위협이 존재한다면 무가치한 것”이라면서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기업활동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은 환경, 안전 문제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합니까. ▲인류의 윤택한 삶에 기여하는 것이 기업이 갖는 사회적 본분임을 생각할 때 생산활동의 이면에 인간과 생명에 대한 직ㆍ간접적인 위협과 위해성이 존재한다면 기업활동은 무가치한 것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간생명 존중과 자연환경의 보전 없이는 생활의 질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환경과의 조화를 바탕으로 인간의 번영과 행복을 추구하는 기업활동을 펴야 합니다. -RC가 화학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 입니까. ▲RC가 갖고 있는 자발성, 자율성이 화학인들에게 환경안전에 대해 수동적 태도에서 벗어나 능동적으로 대처하게 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화학사업을 계속 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지역사회와 대중의 요구를 파악하고 원하는 것을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RC는 이러한 사고전환의 틀이 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화학인에게 RC가 일종의 성경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RC운동이 실제 성공을 거두고 있는지요. ▲RC를 15년 정도 먼저 시작한 캐나다 등 선진국의 경우에는 RC를 통해 참여업체들이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인식을 얻고 있으며 근로자들은 자긍심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과 기업 간의 일체감 조성, 유사시 대응능력 향상 등도 RC가 일정부분 기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RC협회의 향후 운영방안은 무엇입니까 ▲RC 정착 및 홍보 강화입니다. 회원사들간 정보교류를 활성화해 지난 2001년 작성한 4개 코드 실행지침에 따라 RC를 실천하고 이를 평가, RC가 조기 정착하도록 역점을 둘 것입니다. 또 유관기관과의 합동세미나 등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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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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