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패밀리 레스토랑 '3각 열전'

패밀리레스토랑 시장이 외국브랜드와 외국브랜드 수입업체들이 개발한 브랜드, 그리고 순수 국내개발 브랜드의 삼각구도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어 최후의 승자가 누가 될 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외식업계에 따르면 동양제과의 '베니건스', 푸드스타의 'T.G.I. 프라이데이스', 썬앳푸드의 '토니로마스' 등 외국브랜드가 패밀리레스토랑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썬앳푸드가 '매드포갈릭', '스파게띠아' 등 자체 브랜드를 내놓고 마르쉐를 수입한 덕우산업도 '엉클웡스'라는 차이니스 레스토랑을 오픈,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 제일제당이 운영하는 푸드빌은 순수 국내 브랜드인 '빕스'를 집중적으로 육성, 패밀리레스토랑 시장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수입업체들의 자체 브랜드 개발 붐 자체 브랜드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썬앳푸드. 토니로마스를 수입한 이 업체는 매장개설 때 마다 자체 브랜드인 스파게띠아 매장을 함께 오픈하는 전략으로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또 '마늘요리와 와인의 절묘한 만남'이라는 컨셉으로 오픈한 '메드포갈릭'도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마르쉐를 수입한 덕우산업도 최근 신촌에 '엉클웡스'라는 차이니스 레스토랑을 오픈, 저렴한 가격에 독특한 요리를 제공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수입업체들의 이 같은 자체 브랜드 개발은 기존 수입브랜드를 운영해 오던 노하우를 살려 틈새시장을 공략함으로써 경쟁이 치열해진 패밀리레스토랑 시장에서 활로를 찾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내업체 발빠른 움직임 토종 패밀리레스토랑들도 적극적인 매장확대 등을 통해 맞불 작전을 펼치고 있다. 빕스를 운영하고 있는 푸드빌은 최근 미국 브랜드 '판다로사' 매장을 인수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빕스는 지난 97년 제일제당이 스카이락을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한 국내 첫 독자개발 패밀리레스토랑이다. 빕스는 작년까지 3개 매장에 불과했으나 올해 5개 점포를 추가 개점, 2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어 외국계 패밀리레스토랑과의 치열한 시장쟁탈전을 예고 하고 있다.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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