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LED주 종목별 선별 접근을

서울반도체가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한데 따른 충격이 발광다이오드(LED)주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서울반도체의 기업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은 이 회사만의 문제라며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하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LED 관련주는 일제히 큰 폭으로 내렸다. 서울반도체가 이 기간 18.96%나 하락한 것을 비롯해 삼성전기(-7.59%), 금호전기(-6.46%), 일진디스플(-7.56%), LG이노텍(-3.14%), 한솔테크닉스(-3.32%), 루멘스(-8.32%) 등 대부분의 LED 관련주들이 단기간에 급락했다. 이들 LED주가 급락한 것은 28일 서울반도체가 올 1ㆍ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연간 실적전망치를 크게 낮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반도체는 올해 LED TV 시장의 부진이 예상보다 심화되면서 연간 매출액ㆍ영업이익의 목표치를 올초 각각 1조3,500억원, 2,400억원에서 1조1,000억원, 1,3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LED 업황 자체를 불신하게 되면서 이는 다른 LED주에까지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서울반도체의 실적 하향조정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애당초 서울반도체가 지나치게 공격적인 가이던스를 내세웠던 데다 삼성전기ㆍLG이노텍 등은 서울반도체와 매출 구조 자체가 다소 다르기 때문에 최근 오히려 관련 매출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또 LED 관련 시장 부진에 대한 우려는 서울반도체 실적 발표 전에도 이미 연초부터 꾸준히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추가로 하락할 이유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장우용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LED TV 수요가 부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이 지나치게 과민반응 하는 측면도 있다”며 “LG이노텍과 삼성전기 등 다른 업체들은 서울반도체와 달리 내부전속시장(캡티브마켓)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달리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