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기, 미국에 수출하면 대금 곧바로 받는다

중앙회 종합상사 사업 추진<br>제품 구매후 직접 판매까지

윤용로(왼쪽부터) 외환은행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조계륭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6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대미 수출 무역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가 우수 중기 제품을 직접 구매해 미국 시장에 판매하는 중기 종합상사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수출 중소기업은 미국 수출시 제품이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수출대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6일 중소기업회관에서 외환은행ㆍ무역보험공사와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고 중소기업 무역금융 지원시스템을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본지 3월19일자 1ㆍ6면 참조


중기중앙회는 로스앤젤레스(LA) 현지에 유력 벤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미주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심사해 미국 수출 가능성을 인정받은 제품에 대해 LA 현지법인이 직접 수입오더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는 그동안 해외 바이어를 소개하는 중매자 역할에서 벗어나 직접 매매까지 관여하는 일종의 종합상사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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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오더를 받은 중소기업은 외환은행ㆍ무역보험공사가 리스크를 분담해 수출대금의 선지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수출 중소기업들은 이에 따라 미국 수출 후 4∼5개월 뒤에나 회수하던 수출대금을 제품이 선적돼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즉시 결제받을 수 있게 됐다.

양갑수 중기중앙회 국제통상실장은 “중소기업은 우수 제품이 있더라도 현지 물류와 자금 문제 등으로 해외 유통망 진출이 어렵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마음 놓고 전 세계로 활발히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박근혜 대통령 방미 이후 우리 중소기업들이 미주시장 진출을 위해 직접 LA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중소기업청 지원을 받아 10월 오픈 예정이다. LA 베벌리 힐스에 ‘중소기업 전용매장’ 설치도 추진 중이다.

미주시장 진출지원 시스템을 활용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중기중앙회 국제통상실(02-2124-3225~8)로 생산제품 내용을 첨부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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