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4일 주가가 급락하면서 주식형 펀드의 환매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강조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이 1980년대 이후 네차례의 대세 상승 국면에서 코스피지수와 주식형 펀드의 잔고 추이를 살펴본 결과, 코스피지수가 정점을 형성한 이후에도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형 펀드의 환매는 코스피지수가 정점을 형성한 이후 지수 하락률이 20~40%에 달하는 시점에 나타났고, 기간으로는 최소한 4개월이 지난 후에 시작됐던 것으로조사됐다.
실제로 1980년대 후반 대세상승 장세에서 코스피지수 고점(1989년 3월)과 주식형 펀드 잔고 고점(1990년 12월)은 상당한 기간차를 두고 나타났다. 그 사이 지수하락률은 30.6% 였다.
1990년대 초반과 외환위기 직후의 대세상승 장세에서도 코스피지수 고점(1994년10월, 1999년 12월)과 주식형 펀드 잔고의 고점(1995년 5월, 2000년 4월)은 4개월~7개월의 시차가 존재했다. 고점 대비 지수의 하락률은 각각 20.2%, 29.4%를 나타냈다.
2001년 9.11테러 직후 상승 장세에서도 코스피지수가 2002년 3월 고점을 형성했지만 이듬해 3월까지 주식형 펀드의 잔고 증가세는 지속됐다. 지수가 고점을 찍은후1년1개월여간 40.1% 하락하고 나서야 환매가 시작된 것이다.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과거 사례 외에도 적립식 펀드 활성화와 금리 경쟁력의근원적 하락 등 최근 펀드 시장의 주변 여건이 달라져 있어 펀드 환매에 대해 우려는 아직 이른 것으로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히려 "기존 펀드 가입자의 환매 보다는 신규 유입 자금의 감소를 우려해야 한다"면서 "시장의 덩치가 단기간에 커져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더욱 큰 규모의 자본 유입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