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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간 청약 온도차 뚜렷
■ '보금자리' 일반공급 접수 첫날세곡·우면에만 몰리고 고양·하남은 신청 저조
윤홍우기자 seoulbird@sed.co.kr
무주택 서민을 위한 보금자리주택 일반공급이 시작된 26일 서울 강남권 보금자리주택과 경기권 보금자리주택 간의 청약 온도 차가 극명하게 나타났다.
강남 세곡, 서초 우면지구 등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은 첫날 총 900가구 모집에 2,600여명이 몰리면서 전주택형이 마감됐지만 하남 미사와 고양 원흥지구는 대거 미달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국토해양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강남 세곡 등 4개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의 인터넷ㆍ현장접수 결과 총 6,072가구 공급에 3,263명이 신청해 평균 0.5대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강남 세곡지구는 560가구 공급에 1,812명이 신청해 3.2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서초 우면지구도 340가구 공급에 809가구 신청해 2.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고양 원흥지구는 1,115가구 공급에 145명, 하남 미사지구는 4,057가구 공급에 497명만이 신청해 경기권 보금자리주택의 청약률은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이날 일반공급에 신청할 수 있었던 대상자들은 청약저축 1순위자로 5년 이상 무주택자이면서 1,200만원 이상 납입한 자다.
이에 따라 이날 미달된 하남 미사와 고양 원흥지구는 후순위로 물량이 넘어가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27일에 5년 이상 무주택 가구주이면서 800만원 이상 납입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28일에는 5년 이상 무주택 가구주이면서 60회 이상 납입자, 29일에는 1순위 전체, 30일에는 2ㆍ3순위 전체를 대상으로 청약신청을 받는다.
업계에서는 하남 미사 등 경기권 보금자리주택의 첫날 미달물량이 예상보다 많은 만큼 적어도 29일은 돼야 전주택형이 마감될 것으로 보고 잇다.
한편 이번 보금자리주택 일반공급에는 생애최초주택이나 신혼부부 특별공급 신청자도 당첨 여부와 관계없이 일반공급에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모두 당첨되면 먼저 신청한 특별공급 당첨자로 간주된다.
지난 12~14일 신청 받은 3자녀 이상, 노부모 우선공급 청약자는 우선공급에서 떨어지면 일반공급 신청으로 자동 전환되기 때문에 별도로 일반공급을 신청할 필요가 없다. 만약 여기에 해당되는 사람이 일반공급을 또 신청하면 중복신청으로 간주돼 신청 자체가 무효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일반공급청약은 오전6시부터 오후6시까지 인터넷 사전청약(myhome.newplus.go.kr)을 받는 게 원칙이다. 다만 노령자 등 인터넷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수요자들을 위해 국토부는 서울 강서구 KBS 88체육관과 경기도 수원시 조원동의 보금자리주택 홍보관에서 오전9시30분부터 오후6시까지 현장접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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