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통이 운영하는 편의점 LG25가 '패스트푸드 발주시스템'을 자체 개발,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특히 16개의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잠실야구장점의 경우 이종범의 첫 서울 경기를 앞두고 '이종범 지수'산정을 통해 패스트푸드 발주량을 결정하느라 분주하다.
이종범의 경기 출장여부에 따라 관객수가 평소보다 크게 늘어나고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LG25는 인기스타 출장을 비롯해 기후, 요일, 게임상대 등 모든 경기상황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관객수를 예측하고 상품을 주문하고 있다.
보통 경기상황에 따라 하루 매출이 800만~3,500만원까지 격차를 보이기 마련이다.
LG25는 지난해 패스트푸드 매출액을 기준으로 날씨ㆍ요일ㆍ구단별 기록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 폐기율을 작년의 18%에서 12%로 크게 낮췄다.
LG25의 김현기대리는 "관객수 1,000명 당 평균 48.2명 꼴로 패스트푸드를 구매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날씨ㆍ요일ㆍ게임상대 구단 지수 등으로 각각 가중치를 두어 발주량을 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서울 홈경기인 LG와 두산전 주말게임으로 날씨가 쾌청한 경우 관객수는 2만5,000~2만8,000명으로, 패스트푸드의 발주량은 1,200~1,400개로 결정된다.
LG25 잠실 야구장점은 이종범의 복귀로 10일부터 열리게 될 LG-기아의 서울 첫 경기에 최소한 4,000여명의 관객 증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상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