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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비겼지만 시원했다

카타르 원정서 1대1 무승부…12차례 소나기 슈팅 ‘형님보다 낫네’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중동 원정에서 승점 1을 얻는 데 그쳤지만 시원스러운 경기력을 과시해 본선행 전망을 밝혔다.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A대표팀의 ‘레바논 쇼크’에 실망한 팬들에게 희망을 줄 만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24일 카타르 도하에서 끝난 카타르와의 2012 런던 올림픽 최종 예선 A조 2차전에서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반 43분 페널티킥을 내줘 끌려가다 후반 23분 김현성(대구)의 동점골로 승점 1을 추가했다. 1승1무(승점 4)가 된 대표팀은 조 1위를 지켰다. 비록 기대했던 승전고는 울리지 못했지만 홍명보호는 강력한 압박과 거침없는 공격으로 남은 일정에 기대를 남겼다. 윤석영(전남)의 정확한 크로스를 김현성이 수비수와의 높이 경쟁에서 이긴 뒤 꽂아 넣은 헤딩골도 멋졌지만 경기 내내 고삐를 늦추지 않는 공격이 박수받을 만했다. 대표팀은 이날 12차례 슈팅(카타르는 3개)을 퍼부었고 4차례 코너킥과 15차례 크로스로 끊임없이 상대를 두들겼다. 골 결정력이 아쉬웠지만 무리하게 완벽한 찬스를 만들기보다 약간의 빈틈에도 슈팅을 시도하는 노력이 돋보였다. 레바논 원정에서 1대2로 질 때 위협적인 슈팅이 거의 없었던 A대표팀과는 확연히 달랐다. 올림픽 대표팀은 27일 오후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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